대문자 ”제국”은 패배를 모른다
http://mlkorea.org/v3/?p=14623
전반적으로 동의하지만 이 문단은 전혀…
“이스라엘 국가는 팔레스타인인들을 땅과 집에서 추방함으로써 세워진 식민지 국가이지만, 이미 식민주의가 마지막 숨을 몰아쉬던 시기에 늦게 생겼다. 그것은 다른 모든 식민지 국가들과 같은 길을 가게 될 것이다.”
? 악의 축을 포함한 모든 식민주의 국가가 잘 먹고 잘 살고 있고 피식민국가 중에 잘 된 케이스는 정말 레어한데? 그것도 사실 냉전때 “미제국주의”의 지원 없이는 이룰 수 없던 기적이고.
난 가라타니 고진의 제국주의와 구분하는 제국론을 개소리로 일축하는데, 그냥 근대 수준의 중앙집권적인 행정을 시행하기에는 테크놀러지가 모자랐을 뿐임. 중화사상을 보면 알겠지만 (서융, 북적, 남만, 동이) 그냥 한족을 제외한 종족은 야만으로 대한 레이시즘의 발생지이고, 로마는 결국 민주주의로는 남지 못했음. 영국 여왕이 죽은 뒤엔 아프리카 수용소 얘기는 홀로콜로스트와 달리 다시 올라오지 않고(영국군의 강제수용소에서 2만6000여 명의 보어인 부녀와 어린아이들이 질병과 굶주림으로 죽어갔다), 독일은 아직도 나미비아 공화국에 공식 사과따위 하지 않는다(Germany for the first time on Friday recognised it had committed genocide in Namibia during its colonial occupation, with Berlin promising “financial support” ㅋㅋ).
역사는 승자의 것은 아니지만, 억압하는 제국은 반성도 책임도, 멸망조차 모름. 제국주의는 파멸할 숙명이 아니기에, 제국주의적 행위를 멈추기를 규탄해서는 안 된다. 대문자 ”제국” 패배를 모르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제국주의적 행위로부터 저항해야한다.